[단독] '흉가 체험'하던 유튜버...방 내부 촬영 중 60대 시신 발견 / YTN

2020-12-15 1

손가락 하나에 남은 지문…60대 남성 신원 확인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국과수에 부검 의뢰"


요즘 버려진 집이나 흉가에 들어가 동영상을 촬영해 올리는 유튜버들이 많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동영상 촬영 도중 숨진 지 오래된 60대 노숙인의 시신이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유튜버 2명이 버려진 집에 들어갑니다.

공포 체험을 소재로 한 동영상을 올리기 위해 강원도 원주 폐가를 찾은 겁니다.

[유튜버 김 모 씨 : 누구 있어요? 저기요? 안에 계세요?]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무엇인가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유튜버 김 모 씨 : 나가, 나가! 사람 있잖아.]

집 안에서 발견된 건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시신이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폐가입니다. 유튜버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숨진 지 한참 지나 정확한 연령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주택은 10년 가까이 사람이 살지 않은 폐가.

유튜버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유서도 없고 신분증도 발견되지 않는 상황.

다행히 손가락 하나에 지문이 남아 확인한 결과 65살 남성 A 씨로, 가족은 없고 노숙 생활을 오래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가을 잠을 자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다 부패가 됐잖아요. 그런데 지문이 한 손가락에 말라비틀어진 게 있었어요. 그 지문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했죠.]

경찰은 흉가 체험을 하겠다고 빈집 또는 폐가에 무단으로 들어갈 경우 안전사고와 함께 주거 침입죄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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